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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대규모 임원 공채

중앙일보

입력

대기업 감원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동부그룹이 임원 및 고급 간부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에 나서 주목된다.

12일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화재, 제강, 건설, 전자 등 15개 전 계열사에서 필요한 임원과 고급간부를 공개 모집한다는 광고를 최근 일간지에 냈다.

모집 부문과 인원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자격조건은 남자 37세 이상, 여자33세 이상의 대졸자로, 서류 접수기간은 내달 10일까지다.

대기업 그룹이 일반 직원이 아닌 임원과 고급 간부를 대규모로 공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채는 단순한 신규사업 추진과 부족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능한 외부인재 수혈을 통해 기업 조직의 활력과 조직력을 강화하겠다는 김준기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동부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이 제한으로만 따지자면 중견과장까지 포함하지만 실제로는 부사장이나 임원을 초빙하자는데 무게 중심이 있으며 대우는 경력과 연차가 아닌 개인의 역량을 종합, 탄력적으로 결정키로 했다고 동부그룹 관계자는 말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를 공개모집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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