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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호세, 연패에서 롯데 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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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팬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돌아온 용병 펠릭스호세(36·롯데)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롯데를 연패에서 구출했다.

호세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9회초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4-1로 팀 승리를이끌었다.

7일 삼성전부터 4경기째 출장한 호세는 13타수 5안타로 타율 0.385, 6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박석진과 최상덕이 선발 대결을 펼친 이날 경기는 롯데 용병타자들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1회초 해태 선발 최상덕의 몸이 덜풀린 사이 선두타자 김대익이 2루타,김민재는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든 뒤 4번 호세가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훌리오 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면 7회까지 1안타로 끌려가던 해태는 8회 양현석이 우월 1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듯 했다.

그러나 롯데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호세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큼직한 2점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3안타에 그친 해태는 9회말 1사 1,2루의 기회마저 무산시켜 최근 3연승에서 멈췄다.

롯데 선발 박석진은 7이닝동안 사사구 5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99년 7월21일부터 해태전 4연승을 달렸고 9회 등판한 강상수는시즌 3세이브째를 올려 리베라(삼성), 진필중(두산) 등과 구원 공동 1위가 됐다.

해태 선발 최상덕은 9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았으나 5안타로 4실점해 완투패를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LG-한화전(잠실)과 SK-삼성전(인천), 현대-두산전(수원)은 비로 취소돼 12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벌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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