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차 PBEC총회 폐막-2003년 한국 개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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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역 20여개국의 정.재계 및학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4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가 내년 총회를 하와이에서 열기로 합의하고 10일 폐막됐다.

또 2003년 총회 개최지로 한국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오는 10월 중국상하이에서 개최될 PBEC 운영위원회에서 총회 유치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폐막식에서는 내년 총회부터 PBEC 국제회장에 취임할 조석래 효성 회장(PBEC 수석국제부회장)이 아시아경제의 활력회복을 주제로 연설했다.

조회장은 "아시아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들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아시아 통합경제 규모가 세계 시장의 30%에 달하는 만큼 아시아 국가간의 교역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조회장은 또 "현재 아시아 국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믿음을 되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투명성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고 정부 역시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개혁과 혁신의 목표를 둬야한다"고 말했다.

1967년 설립된 PBEC는 미국.일본.한국.중국 등 20개국 1천10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으며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회원국 및 회원기업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태평양지역 최대규모의 민간협력체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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