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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브레인들 기업 규제서 이견 … 문재인 참모들은 부유세 입장 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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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선 후보와 참모는 소통 과정을 통해 서로 입장을 조율해 확인하는 사이다. 그런 점에서 설문에 응한 대선 주자 경제 브레인들의 답변이 관심을 모은다. 새누리당에선 이한구 원내대표와 최경환·강석훈·안종범·이종훈 의원 등이 박근혜 후보의 대표적 정책 브레인으로 꼽힌다. 이들은 대체로 경제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종훈 의원을 뺀 나머지는 부유세 도입에 대해 ‘성실하게 부자가 된 사람들의 경제적 의욕을 감소시키는 옳지 않은 조치다’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다만 대기업 규제를 두곤 목소리가 갈렸다. 이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은 ‘재벌의 불공정 거래 규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풀어야 한다’고 했으나 강석훈·안종범 의원은 ‘경제민주화를 위해 대기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에선 문재인 후보 측 김경협·김용익·은수미·전해철 의원, 손학규 후보 측 이낙연·신학용·조정식 의원, 김두관 후보 측 원혜영·김재윤 의원이 설문에 응했다. 이들 모두 미국 중심의 외교·안보 정책에서 탈피해 외교노선을 다변화해야 하고, 한·미 FTA는 미국과 재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부유세를 두곤 ‘전면적 도입’(신학용·김경협·은수미), ‘점진적 도입’으로 나뉘었다.

◆의원 이념 성향 조사 연구진

연구책임자 : 김민전(경희대) 교수
공동연구원 : 강원택(서울대) 교수, 가상준(단국대) 교수, 유성진(이화여대) 교수, 이정진(국회입법조사처) 연구원, 조진만(덕성여대) 교수

◆특별취재팀=신용호·김정욱·고정애·채병건·김정하·정효식·강인식·양원보·이소아·김경진·허진·류정화·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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