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조기 금융 교육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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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시켜야 한다"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이 최근 조기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린스펀은 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초등학교때부터 예산.저축.투자 등 금융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도록 해야 '금융 문맹자' 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통신 수단의 발달로 복잡한 금융 거래 수단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 문외한들은 재산을 증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부의 불평등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스펀은 반대로 "저축.회계.예산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에 익숙해지면 소비자들이 보다 폭넓은 재테크를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미국 전체 가정의 평균 순재산은 1995~98년동안 17.5%증가했으나 연소득 2만5천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가정은 오히려 감소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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