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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20년,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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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화대학 신문방송대학 박사후연구원 최영돈

올해 8월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정식국교를 수립한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20년이란 한 아이가 출생하여 성년이 되는 기간이다. 이와같이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있어서도 좀더 성숙되고 실리적 공동발전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바라며 몇가지 생각을 적어 보려한다.

현재 모든 경제무역지표가 말해주듯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많은 교류를 하고 있지만 정부간 교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듯싶다. 남북문제를 포함하여 양국간에는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 일일히 서술하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알 수 있는 일들이 최근에만 해도 많이 발생했다. 이런 일들이 발생하면 한국정부는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 묻고 싶다.

한국과 중국은 같은 유교문화 영향권 국가이기는 하나 가치관, 생각하는 방식, 문제 발생시 해결하는 방법 등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인식은 하지 않고 한국식 사고방식과 해결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각종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한다. 묻고 따지기 식의 해결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또한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문제도 현재 북한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더 많은 교감을 하고 의논하여 슬기롭게 풀어야 하는 문제이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정부 내에 많은 중국전문가를 영입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내 인력들도 교육을 통해 중국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정부차원에서 중국정부와 공무원들 간의 교류가 필요하다. 한국 중앙부처 모든 부문과 지방정부 공기업 등이 참여하여야 하고 공무원들 간의 정기적인 모임 및 회의, 공익사업(환경, 교육 등) 공동참여, 교환근무, 파견근무, 공동연수 등도 결성, 확대 해야한다.

그럼으로써 양국의 공무원들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업무협조나 업무공조를 이루어 나갈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위해 해당인력에 대한 상대국의 외국어, 문화, 생활습관, 리더쉽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

정부정책에 있어서도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당시의 국가적 노력, 새마을 운동 등 한국의 성공한 정책 노하우를 알려주고 우리도 중국으로부터 지도자 장기양성정책, 정책의 연속성 및 지속성에 관한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이런 정부차원의 실질적 정책교류사업과 정책개발사업을 병행하여 양국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공무원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여 정부간 부서간 공조와 협조를 공고히 하여야 한다.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정부와 공무원 교류 및 정책교류사업, 정책개발사업과 같은 정부 차원 협력의 중요성 인식을 기대하여 본다.

최영돈: 중국 청화대학 신문방송대학 박사후연구원suninjang21@hanmail.net
1994년부터 중국의 10대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얼빈공업대학에서 유학을 시작하여 언어와 학부, 석사, 박사학위를 마치고 외국인 최초로 하얼빈공업대학 전임강사로 임용되어 중한경제무역관계연구소를 시작으로 한국어학과 설립과 한국언어문화연구소, 중한언어문화교류센터등을 설립하였고 한중간 학술교류에 공헌하였다. 현재 한국 동북아문화협력재단에서 연길에 설립한 연변과학기술대학 상경학부의 겸직교수와 청화대학 신문방송대학 국가문화산업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왕성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의 정보성 보도 제공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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