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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한국, 22년만에 디비전Ⅰ으로 승격

중앙일보

입력

한국이 2001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디비전Ⅱ)A그룹에서 우승, 사상 처음으로 디비전Ⅰ(랭킹 17~28위)으로 승격됐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하다온다에서 열린 홈팀 스페인과의 A그룹 최종전에서 경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연속골을 터트린 김경태(고려대)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5전 전승으로 그룹 1위에 오른 한국은 처음 참가한 79년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2년만에 2부리그인 디비전Ⅰ으로 승격돼 내년도 세계선수권대회에나서게 됐다.

1, 2피리어드에서 1골씩을 주고 받은 한국은 3피리어드 6분13초에 요르게 칼보에게 골을 허용,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날의 영웅 김경태(2골-1어시스트)는 3피리어드 18분38초에 장은석의도움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경기종료 40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뽑아내 피말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는 16강이 겨루는 챔피언리그와 2부리그격인 디비전Ⅰ(16~28위), 3부리그인 디비전 Ⅱ(29~40위)등으로 구분돼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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