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비벤디-야후, 온라인 음악판매 제휴

중앙일보

입력

소니와 비벤디가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듀엣''이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야후와 제휴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로써 아메리카온라인(AOL) 타임워너와 베텔스만 및 EMI가 제휴해 리얼네트웍스를 통해 배포한다고 발표한 `뮤직넷''과 `듀엣''간에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치열한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기에 온라인 음악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다 법원의 제지를 받아 곧 유료베이스로 전환할 계획인 냅스터까지 가세하면 시장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니와 비벤디는 야후를 통해 올여름 미국부터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처음에는 스트리밍만 제공하고 곧이어 다운로드 서비스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듀엣 서비스는 올해안에 전세계 나머지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인 것으로 설명됐다.

AOL 타임워너, 베텔스만 및 EMI가 구축한 뮤직넷도 리얼네트웍스를 통해 온라인음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듀엣이 온라인 음악시장의 47%, 뮤직넷은 40%를 각각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문제는 얼마나 많은 음악 라벨을 확보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듀엣과 뮤직넷도 이 점을 감안해 현재 온라인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않은 음반사들을 상대로 치열한 영입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텔스만도 투자하고 있는 냅스터의 경우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해 빠르면 올여름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냅스터는 전세계에 6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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