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까지 번 돈 전부 나라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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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한 해 동안 일해서 번 돈 가운데 96일치는 세금으로 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오늘(4월 7일)이 '세금 해방일' 인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자유기업원이 6일 전국민이 부담할 올해 세금을 예측.분석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자유기업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세금 합계를 추계한 세금부담(1백30조원)을 국민순소득(4백91조원 추정)으로 나눴을 때 연간 세금부담 비율은 26.5%에 달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 일년 3백65일 가운데 96일은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해야 하며, 따라서 97일째에 해당하는 7일 이후가 세금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자신의 소득을 벌어들이게 된다는 의미에서 세금 해방일이 된다는 설명이다.

세금 해방일은 매년 세부담이 늘어나면서 많이 늦춰져 올해 처음으로 4월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시래 기자 s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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