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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OS' 배포 시작… 앱 개발자 확보 나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파이어폭스OS’ 시험판이 배포되기 시작했다.

모질라재단이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OS)가 본격적으로 앱 개발자 확보에 나섰다. 모질라재단은 19일(한국시간) 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OS 나이틀리(개발자 빌드) 버전 다운로드 페이지가 열렸다”고 공지했다.

파이어폭스OS는 HTML5로 제작된 웹 기반 OS다. “웹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과 같이 전화, 메시지, 웹브라우징, 음악동영상 재생 등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모든 기능이 들어갔다”는 게 모질라재단의 설명이다. 파이어폭스폰에서 구동되는 앱도 HTML5로 만든 웹앱(Web-App)이 구동된다.

이번에 공개된 개발자 빌드는 작성한 웹앱을 PC에서 미리 구동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데스크탑 버전이다. OS 자체도 웹 기반으로 설계돼 범용성이 높아 윈도, 맥, 리눅스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일부 포럼사이트는 스마트폰에 설치해 볼 수 있도록 해킹한 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이어폭스OS의 새 스크린샷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메인화면의 앱 아이콘이 동그라미로 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로비오의 게임 ‘앵그리버드’와 클라우드 메모 앱 ‘에버노트’ 등 모바일 인기 앱의 아이콘도 보인다. 모질라재단의 대표 상품인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도 모바일 버전으로 기본 탑재됐다.

전체적인 UI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iOS, 구글 안드로이드를 섞어 놓은 듯해 보인다. 스크린샷 속 상단 시계 표시줄이나, 메인화면 아이콘 배열, 비밀번호 잠금 기능은 iOS와 비슷하다. 슬라이드를 좌우로 밀어 잠금 해제하는 방식의 잠금 화면은 안드로이드와 더 비슷하다.

최초의 파이어폭스폰은 이동통신사 브라질 텔레포니카를 통해 201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폰은 중국 모바일기기 제조업체 ZTE, TCL이 생산한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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