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ㆍ총련동포 연결 사이트 개설

중앙일보

입력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계와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계 재일동포들을 이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마이러브코리아(대표 송재근)는 3일 재일동포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인터넷 사이트(http://www.mylovekorea.net)를 일본어로 개설, 한글을 모르는 재일동포 3, 4세들에게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포기업에 취업을 주선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또 동호회와 사람찾기 코너를 통해 민단과 총련 구분없이 재일동포간 정보 교환과 교류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남북한 정보, 우리말 교육 등 민족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송 대표는 "재일동포들이 서로 만나고 도와가면서 민족적 정체성을 지켜나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사이트 개설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기도 성남시의 은행초등학교 학생들과 총련계 시코쿠(四國)민족학교 학생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사이트가 남한 학생들과 총련계 학생들에게 남북 문제, 일본 역사 왜곡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대해 논의하는 `대화의 장''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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