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체장 "중장기 침체 우려" 대응책 마련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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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섬유 등 13개 주요 업종 단체장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http://www.fki.or.kr) 는 3일 포스코빌딩에서 경제단체위원회 첫 모임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주요 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일본의 장기침체 여파로 야기된 환율 상승 문제가 국내 산업계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쳐 올초 예상한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해 졌다" 며 "산업계 차원에서 서둘러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때" 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원.엔화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수출증대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물가 상승과 내수 위축으로 연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업종별 단체장들은 미국.일본을 제외한 미개척 시장의 수출을 강화하기로 하고, 정부에도 적극적인 통상 압력 해소와 수출 지원을 위한 세제.금융지원 등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부 한국철강협회 회장 (포철회장).윤영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회장 (두산중공업회장).장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대우건설 사장).성재갑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 (LG화학부회장).김형벽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 (현대중공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시래 기자 sr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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