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주기 4·3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중앙일보

입력

53주기를 맞는 '제주4.3사건 희생자 범도민 합동위령제' 가 도내.외 인사와 유족등 제주도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봉개동 위령공원 조성예정부지에서 열렸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1994년부터 범도민 합동위령제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해 정부에 의해 '4.3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이 발효, 도민참여 열기도 높았다.

정부는 김한욱 (金漢昱)
4.3사건처리지원단장과 진상조사단 전문위원등을 행사에 파견했다.

위령제 봉행위원장을 맡은 우근민 (禹瑾敏)
제주도지사는 이날 추념사에서 "반세기 세월이 흘러도 '4.3' 을 역사속에 묻지않고 특별법 제정으로 관철시킨 것은 제주인의 의지 때문에 가능했다" 면서 "유족등의 뜻을 존중, 4.3문제의 해결에 진력하겠다" 고 말했다.

4.3사건 희생자유족회 이성찬 (李成燦)
회장은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당시의 도민분열상을 극복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데 한마음 한뜻이 되겠다" 고 화답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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