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중국 IT교육시장 진출 러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 IT교육시장에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1일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삼성SDS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IT교육센터인삼성멀티캠퍼스는 중국내 IT교육 사업을 위해 최근 현지 IT기업인 CS&S사와 파트너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멀티캠퍼스는 CS&S사를 통해 원격교육솔루션인 `에듀포트''를 중국시장에 출시하고 CS&S사와 함께 현지 실정에 맞는 원격 교육 콘텐츠를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사무자동화,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언어, e-비즈니스, 운영체제(OS)등 국내에서 운영해온 IT교육 과정을 중국어로 전환해 CS&S사와 함께 교육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한아시스템[36020]도 지난달 중국 현지 업체들과 합작, `우리망 신식 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네트워크장비 수출 및 현지 교사들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네트워크 교육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I 업체인 현대정보기술은 가상교육 솔루션 업체인 천우소프트와 손잡고 지난 1월 중국 지린(吉林), 산둥(山東), 산시(山西) 등 3개성에 IT교육센터를설립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중국의 옌볜과기대, 청화대 졸업생들을 선발해 국내의 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전문강사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들 강사를 중국내 IT 교육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 99년말 890만명에서 지난해말 2천만명으로 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IT교육 시장의 전망이 매우 밝다"면서 "교육사업은 자체 수익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관련 솔루션이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중국IT교육 시장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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