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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거래소전망] 바닥 재확인하며 상승 반전 시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음주(4월2일-6일) 거래소시장은 미국 기업들의실적악화 경고 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바닥 재확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고 일부 `큰 손'들의 자금유입 조짐도 감지되고 있어 부분적으로 상승세로의 반전이 시도될 전망이다.

따라서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들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하고 환율 수혜주인 조선업종 등 외국인 관심종목군에 대한 단기매매가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31일 이번주에 이어 다음주에도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1.4분기 미국 기업들의 수익 증가율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지수 폭락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적으로도 현대건설 문제가 일단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여전히 시장의 악재로 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신용등급 평가기관들이 현대건설 채권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신뢰도 크지 않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또 3월결산 매물을 마무리한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고 낙폭과대로가격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저가매수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지난 27일 고객예탁금이 대규모로 늘어난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큰 손'들의 자금이 서서히 증시에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최남철 마이애셋자산운용 상무는 "반도체 관련주 등을 매수하기 위해 최근 `큰손'들의 자금이 증시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과매도권을 유지하고 있는 낙폭과대 실적호전주들과 환율 수혜주인 조선업종에 대한 단기매매는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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