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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형·이민자 출신 … 롬니 ‘짝’ 10여 명 거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 밋 롬니(65)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정치인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세라 페일린 당시 알래스카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의표를 찌른 것처럼 롬니도 얼마든지 깜짝쇼를 할 가능성이 있다.

 페일린형 후보감으로는 니키 할리(40)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수잔나 마르티네스(52) 뉴멕시코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41)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있다. 할리 주지사는 롬니가 일찍부터 관심을 표명한 인물. 인도 이민자의 딸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최초의 여성 소수인종 출신 주지사였다. 마르티네스 주지사는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여성 주지사, 루비오 상원의원은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둘 다 히스패닉 표밭을 일굴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명도가 낮거나 경험이 적은 편이다. 그런 점에서 콘돌리자 라이스(57) 전 국무장관은 최근 돋보이는 후보감으로 급부상했다. 지명도와 경험을 갖춘 흑인 여성으로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흑인층의 지지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전쟁 당시 정책 결정자였다는 것은 감점 요인. 켈리 에이요트(44) 뉴햄프셔주 상원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롬니 후보와 함께 미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뉴햄프셔주 검찰총장 출신으로 일찌감치 롬니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변이 없는 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조를 이뤄 재선을 위해 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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