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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주의보' 국내 첫 사망자 발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정부가 수족구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선 가운데, 지난 12일 올해 수족구병 국내 첫 사망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지난 7일 수족구병, 무균성수막염, 뇌염의 증상을 가진 여아가 사망한 사례를 조사한 결과, 수족구병 엔테로바이러스71형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원인은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2009년 2명, 2010년 1명, 2011년 2명 등 매년 꾸준히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오고 있다. 중국, 홍콩, 싱카포르, 베트남에 이어 일본과 우리나라도 수족구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세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질환이다.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린다.
증상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코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가벼운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며, 면역체계가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수족구병은 청결하게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고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애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한다.

  ▲ 손, 발, 입안의 수포성 발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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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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