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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어학우수자 전형 지원자 컨설팅

중앙일보

입력

어학우수자전형을 목표로 하는 이진용(서울 경기고 2)군과 최정은(서울 경기여고 2)양에게 다빈치교육센터 Jay Song 강사와 박누리입시컨설턴트가 준비방법을 조언했다.

“외국 생활 오래해서 성적 약점인데”

 이진용군은 어려서부터 해외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국가를 돌아다녔다. 외국대학이나 재외국민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국내 고교로 편입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녀야 한다는 부모의 의지가 컸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의사소통은 문제 없었지만 한자어가 많은 한국사와 고전과 시가문학 등 언어교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는 내신성적의 불리함으로 다가왔다. 영어교과 내신도 3등급에 그쳤다.

 Jay song 강사는 “국내시험은 상대평가를 위해 오답을 유도하기 때문에 자신 있던 과목도 기대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군처럼 외국 경험이 길지만 국어·영어교과 성적이 저조하다면 단어가 원인일 수 있다. 예컨대 국어시험 중 주제를 서술해야 한다면 영단어로는 떠오르지만 적합한 한글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영어 듣기를 할 때도 단어의 의미를 몰라 틀리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초·중고생과 달리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신과 공인어학성적의 상승폭을 판단해 남은 기간 주력할 교과와 분야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군의 토플성적은 지난해 겨울 기준으로 111점이었다. 어학우수자전형은 내신성적·공인어학성적·비교과 활동 등 3가지 요소를 중점 평가한다.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다. Jay Song 강사는 “학교마다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강점을 먼저 파악해 지원대학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연세대는 공인어학성적을 상·중·하로만 평가하는 대신 내신 비중이 높다. 서강대는 영어 에세이가 당락을 좌우한다. 서울지역 중·하위권 대학은 공인어학성적의 비중이 높다.

 이군의 진학 목표는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다. 고려대도 생각했지만 내신 성적이 낮아 사실상 포기했다. 이군은 정시보다 수시전형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1학년 내신성적은 저조하지만 2학년 1학기 교과성적이 과목별로 1~2등급 상승했다”며 “내신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고려대 진학을 포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내신성적·공인어학성적·비교과활동 등이 종합 평가되기 때문에 특정영역이 불리해도 다른 영역에서 보충할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교과성적은 성실성과 관련한 지표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시전형 지원기회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안정지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박 컨설턴트는 “고려대부터 한양대까지 소신 지원하되 안정적으로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대학을 정한뒤 지원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인어학성적은 만점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준 이상이면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에서 교사로 꿈 바뀌었는데”

 최정은양은 사회복지학에 관심이 많았다. 자연스레 봉사활동도 지역사회·사회복지시설·다문화 가정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영어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양은 “전공과 연계된 봉사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얘기에 불안하다. Jay Song 강사는 “어학우수자전형의 특성상 희망 전공과 연계해 외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최양처럼 영어교사가 꿈이면 공부방에서 저소득층 학생을 지도하거나, 번역봉사와 같은 연계활동으로 이어주는 것이다. 특히 처음 생각했던 전공과 달라져도 고교 과정에서 자신의 진로를 확정하기는 무리가 있는 만큼, 지금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연관된 방향으로 비교과 활동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최양의 내신성적은 과목별 3~6등급 사이로 편차가 큰 편이다. 2학년 중반에 접어드는 만큼 주력 과목과 아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누리 대학입시컨설턴트/Jay Song 강사

 박 컨설턴트는 “최양은 영어교사가 꿈인 만큼 영어교과와 국어교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교대로 진학할건지 사범대를 선택할건지도 선택해야 한다. 경인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교대는 어학우수자전형이 없다. 목표하는 대학을 10개 정도로 범위를 줄여야 한다. 학교별 전형요강별로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지원대학별 내신성적 반영 교과목과 비율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이화여대는 국어와 영어교과만 반영하고, 대학에 따라 학년별 반영비율도 다르다. 박 컨설턴트는 “최양은 이 점을 학업계획 수립에 반영한다면 좀 더 효과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어학특기자 전형 대비 강좌

중앙일보 다빈치교육센터에서 어학특기자전형 대비 강좌를 연다. ▶토플 시험의 기본기를 다지는 집중반 ▶토플 80(토플 100점목표반) ▶토플 100+(토플 110점 이상 목표반) ▶에세이 강좌반(영어 논술 시험준비 과정) 등을 진행한다. 진단고사로 강좌당 10명 내외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1대 1 맞춤컨설팅도 진행한다.
강좌일정 7월 23일~8월 18일(토플 100+반은 7월 14일~8월 26일)
강좌내용 토플 집중과정과 영어 에세이
진단고사 7월 7일, 14일 오전 10시(전화 예약)
상담문의 02-3444-1230 www.jdavinci.com

<글=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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