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씨 승마 국가대표 경력

중앙일보

입력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33.사진)삼성전자 상무보가 20대 초반에 국제 승마대회에서 금.은메달을 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체육계와 삼성에 따르면 이상무보는 1990년 40여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에서 열린 국제승마협회(FEI) 공인 삼성 국제 마장마술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선웨이라는 말을 타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가 나선 프릭스세인트조지 경기과목은 난이도가 높은 종목이다.

이에 앞서 89년, 역시 한국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승마 선수권대회에서는 장애물 단체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4년마다 열리는 이 경기는 아시아 최대 승마대회다.

대한체육회는 출전 선수 6명에 대해 정부 포상을 상신했으며 이상무보는 이듬해 다른 선수 두명과 함께 훈장 바로 아래인 체육포장을 받았다. 이상무보는 대학 재학 시절인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15명 가량인 한국 승마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활약하다 95년 일본 유학을 떠나면서 대표를 그만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