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주가 이틀째 하락

중앙일보

입력

해외 호재가 국내 악재에 묻혀 힘을 발휘하지 못한채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1포인트 내린 528.79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28포인트가 빠져 70.5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0선을 지켰으나 종합주가지수는 나흘만에 다시 53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전환에 따른 미증시 급등 영향으로 강세로 시작했으나 전일에 이어 현대건설 문제 등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나스닥 선물마저 하락세를 보여 약세로 돌아섰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현대건설 문제등으로 투자심리가 향후 장세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해 전형적인 약세장으로 마감했다"며 "그러나 해외증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여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거래소시장=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이 강보합을 유지하면서 장을 떠받쳤으나 그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등락이 엇갈린데다 중소형주들마저 대거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 한국통신마저 마감 동시호가에 보합으로 끝나 종합주가지수는 530선을 지키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현대건설에 부실여신이 깔려있는 은행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 SK텔레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7일연속 하락해 19만원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외국인의 관망속에 개인들의 '사자'만으로는 시장이 힘을 얻기 힘들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종일 관망하며 57억원의 매수우위에 그쳤다. 개인들은 5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7백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코스닥시장= 외국인들의 사흘연속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매물에 약세를 기록했다.

국민카드, LG텔레콤, 쌍용건설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개별 테마주들도 힘을 내지 못했으나 발신자 표시전화 업체들만이 소테마를 형성한 가운데 영흥텔레콤, 뉴인텍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리타워텍은 하한가행진을 멈췄으나 약세를 면치 못했고 한국기술투자도 나흘째 하락해 '주가조작'에 따른 시장의 싸늘한 반응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외국인은 1백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백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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