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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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30210]는 27일 롯데호텔에서 ''민영화 2년 성과 발표회''를 갖고 "지난 99년 2월 민영화된 이후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쳐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털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80억원의 신규투자액은 지난해 5천4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투자수익률도 98년에는 1.2%에 머물렀으나 지난해는6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98년 순손실 1천286억원을 보였던 경영실적도 지난해는 순익 1천509억원으로 호전됐으며 코스닥에 신규등록한 투자업체도 98년의 6개에서 지난해에는 27 개로 늘어났다.

또 투자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투자심사역을 대폭 충원한 결과 현재 정보통신,전기전자, 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11명의 심사역을 보유하고 있다.

KTB의 권성문 사장은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도입, 투자전문인력의 강화, 적극적인 투자전략, 벤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B는 코스닥 침체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올해 투자는 벤처투자 1천200억원,구조조정투자 1천400억원 등 총 2천600억원을 투자, 지난해(5천42억원) 보다 투자액을 크게 줄인다고 밝혔다.

또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여의도사옥 및 자사주 매각, 보유 유동성 활용 등을통해 지난해 말 7천680억원의 회사채를 올해말까지 4천963억원으로 줄이고 2천173억원의 회사채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KTB의 지분구조는 현재 미래와 사람 18.3%, 권성문 사장 0.4%, 기타 대주주 1.3%, 동원증권 12.2%, ㈜태영 5%, 자사주 24.9%, 일반주주 37.9% 등이며 올해 4천89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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