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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쌍끌이 장세에 540선 '바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로 종합주가지수가 54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등소식에 고무된 외국인들이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사자'를 지속한데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강세를 나타내 지수는 전일보다 10.92포인트 오른 537.97로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주도주와 주도세력의 부재로 70선 근처에서 하루종일 게걸음 장세를 연출,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린 70.61로 마감했다.

◇ 거래소= 전일 미국증시의 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만6천원(8.04%)
오른 21만5천원을 기록하며 한달 여만에 21만원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일본경제 악화로 'SK텔레콤-NTT도코모'의 지분매각 협상이 결렬위기에 처했다는 악재가 부각되기도 했다.

한편, 오늘 거래가 재개된 (주)
대우,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날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최근 강세를 나타낸 광우병 수혜주들도 차익매물이 쏟아져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매수에 힘입어 전일보다 6.00%나 상승한 반면, 은행업종은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업종지수 1백선을 위협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백5억원과 1백2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1천5백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상승에 대한 기대성 매수세와 차익매물의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힘겹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카드, SBS, 엔씨소프트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초반 상승세를 보인 다음,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등 인터넷관련주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서울일렉트론, 씨앤에스, 주성엔지니어링, 화인반도체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일 상승세를 나타냈던 중앙바이오텍, 바이오시스,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칩들은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하림, 마니커, 도드람사료 등 구제역 수혜주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외국인은 5억원의 순매도를, 개인과 기관은 8억원어치와 39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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