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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력용 특별비자 수요 급감

중앙일보

입력

미국 경기 둔화와 관련해 정보기술(IT) 부문 해외 인력에 주로 발급되는 특별비자 수요가 급감했다고 미 이민귀화국(INS) 관계자들이 21일밝혔다.

이들은 첨단기술 보유 외국인에 발급되는 H-1B 비자를 미 기업이 요청한 건수가지난달 1만6천이었다면서 그 수요가 급증했던 한해 전에 비해 50%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집계했다.

INS는 지난해 2월 H1-B 비자의 한해 발급 쿼터인 11만5천건이 소진되자 미 기업으로부터 발급 요청을 접수조차 하지 않았다. 미 의회는 이와 관련해 쿼터 상한선을19만5천건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 둔화와 IT 부문의 대량 감원이 이어지면서 지난 몇달 사이상당수가 인도 출신인 IT 부문 해외 인력의 위상이 크게 바뀌었다.

한편 INS의 대변인은 해고된 해외 IT 인력의 귀국과 관련해 INS의 방침이 일부완화됐다는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책이 바뀐게 없다"면서 H1-B 비자 소지자가 해고될 경우 언제까지 미국을 떠나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은 해고 사실을 INS에 통보하는 한편 귀국 항공편을 마련해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통상적으로 외국인 IT 인력이 일자리를 떠날 경우 열흘 안에 귀국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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