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상 첫 전 포지션 올스타 배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다 득표 롯데 포수 강민호. 사진=중앙포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이하 롯데)가 역대 올스타 사상 처음으로 전포지션 1위를 배출하며 ‘최고 인기 구단’의 명성을 입증했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는 오는 2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올스타 베스트 10’ 인기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 10’ 인기투표는 총 투표수 172만1475표를 기록해 지난해 투표수(162만3576표)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최다 득표 선수는 Eastern League 포수 부문 강민호로 총 89만2727표를 획득했다. 지난해 같은 팀 이대호가 세웠던 83만7088표를 5만5639표차로 경신해 역대 최다 득표 선수로 선정됐다.

역대 최다득표 신기록을 세우며 6년 연속 Eastern League 안방을 지키게 된 강민호는 “팬들이 많은 사랑으로 저를 뽑아주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겸손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야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지난주 5차 집계까지 Eastern League 2루수 부문에서 SK 와이번스 정근우에게 4만3000여 표 차로 뒤지고 있던 조성환이 일주일 만에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전포지션 올스타를 배출하는 새 역사를 쓰게됐다.

롯데의 송승준은 Eastern League 투수 부문 베스트 10에 선정돼 3년 연속 베스트 10에 선정된 Western League의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롯데의 문규현, 손아섭과 넥센 히어로즈의 허도환도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선정된 선수 중 역대 최다 올스타 베스트 10 선정 선수는 LG 트윈스 이병규로 이번이 생애 10번째 선발이다. 롯데 홍성흔은 9번째로 베스트 10에 뽑혀 2009년부터 지켜온 Eastern League 지명타자 부문 자리를 다시 한 번 굳건히 했다.

KBO는 팬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10 외에 Eastern League 류중일 감독과 Western League 선동열 감독이 선정하는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 각 12명의 명단을 오는 11일에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 10 명단

이스턴 리그
투수-송승준(롯데), 포수-강민호(롯데, 최다득표), 1루수-박종윤(롯데), 2루수-조성환(롯데), 3루수-황재균(롯데), 유격수-문규현(롯데), 외야수-손아섭, 전준우, 김주찬(이상 롯데), 지명타자-홍성흔(롯데)

웨스턴 리그
투수-류현진(한화), 포수-허도환(넥센), 1루수-김태균(한화), 2루수-안치홍(KIA), 3루수-이범호(KIA), 유격수-강정호(넥센), 외야수-이용규(KIA), 이병규(LG), 이진영(LG), 지명타자-박용택(LG)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