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 급등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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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의 주가가 금리의 대폭 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19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반전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오전장에는 등락을 거듭하며 한 때 1.2%나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에 급한 반등이 시작돼 거래 종료 때는 3.20%(60.53포인트) 폭등한 1,951.44를 나타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8%(135.70포인트) 오른 9,959.1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7%(20.32포인트) 상승한 1,170.85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조정회의를 하루 앞두고 금리가 0.75%포인트 하향조정될 수도 있다는 기대 속에 그동안 주가가 크게 낮아진 주식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을 냈다.

기술주들은 전 종목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반도체, 인터넷장비 부문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오라클의 경우 9.78%, JDS 유니페이스는 8.69%나 폭등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향후 수익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3.8%나 떨어졌다.

전체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증권, 정유, 화학주들이 주가가 오른 반면 항공, 유틸리리주는 약세를 보였다.

메릴 린치,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등 증권주들은 리먼 브러더스의 분석가가 최근 증권주 가격이 너무 낮다는 평가를 한 후 장기적으로 수익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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