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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불운의 세리, 10cm 파퍼팅 놓쳐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는 14번홀에서 약 1m 버디퍼팅에 성공, 소렌스탐과 공동선두로 올라선 뒤 파3인 15번홀(1백59m)에 들어서며 갈등했다. 전날까지 그린 앞 또는 가운데 꽂혀 있던 핀은 그린 뒤쪽으로 약 8~9m 정도 옮겨져 있었다.

8번 아이언을 잡고 안전한 플레이를 할까, 7번을 잡고 핀을 직접 노릴까 망설이던 박선수는 7번 아이언을 잡고 4분의3 스윙을 했다.

공은 그린 상단을 맞고 그린을 넘어 아주 질긴 러프(버뮤다 잔디) 속으로 빠졌다. 핀까지 약 9m 거리를 남기고 샌드웨지로 날린 칩샷은 클럽이 러프에 감긴 탓에 그린 프린지(fringe)에 멈췄고 파를 노린 칩샷은 컵 10㎝ 앞에서 멈췄다. 반면 티샷을 그린 프린지에 떨어뜨린 소렌스탐은 파를 잡아 단독선두에 복귀하고 결국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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