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내주 금리 0.75%P 인하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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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도매 물가가 2월중 거의 오르지 않고 산업 생산도 예상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를 크게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16일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일부 관계자들은 인플레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FRB가 오는 20일(현지시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7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RB는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금리를 1%포인트 내린 바 있다.

미 노동부는 16일 생산자생산지수가 2월에 0.1% 오르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가변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도매물가지수는 지난 1월 0.3% 하락한 바있다.

산업생산지수도 지난달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것보다 큰 폭으로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또 공장 가동률도 2월에 79.4%를 기록해 지난 9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보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연구원은 "미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FRB가 이번 회동에서 "금리를 0.75%포인트내릴 확률이 60%"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금리가 크게 떨어질 수 있는 근거로 ▲인플레 진정 ▲산업생산 둔화 및 ▲주가 폭락을 들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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