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충격 받으며 입교…' 톰크루즈 종교 경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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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캡처]

할리우드 톱스타 커플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파경 원인으로 알려진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 종단 본부 모습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전했다. 사이언톨로지교는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허바드가 만든 종교다. 인간의 조상은 외계인이며 정신과 영혼을 과학 기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데일리메일이 전한 사진에 따르면 본부 주변은 전기 펜스와 감시 초소로 보이는 벙커가 지어져 있었다. 으리으리한 '영적 저택'은 사이언톨로지교 창시자 론 허버드를 돌아오게 한다는 의미로 세워졌다. 넓고 화려한 수영장, 연회장, 교회 등 본부는 흡사 작은 왕국을 연상케 했다.

본부에서는 입교를 위한 교육과 훈련이 행해진다. 사이언톨로지 신자들은 이곳에서 10억년 충성을 맹세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들은 환생을 믿으며, 미래에 다시 이 본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이언톨로지를 떠나려는 이들에게는 특별 관리팀이 감시와 추적에 나서기도 한다. 케이티 홈즈는 이혼을 발표하면서 "사이언톨로지 관계자에게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은 홈즈의 측근 말을 빌어 "홈즈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톰 크루즈가 전 부인 니콜 키드먼과 사이에서 입양한 두 자녀를 사이언톨로지교에 입교시켰는데, 그 과정을 지켜 본 홈즈는 매우 두려워했다는 전언이다.

'Sec Checking'로 불리는 입교 절차는 'e 미터'라는 전기가 흐르는 기계의 손잡이를 잡고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과정이 고문에 가까울 정도로 고통스럽기에 홈즈가 6세 어린 딸을 빠져나오게 했다는 것이다.

사이언톨로지교는 로널드 허바드가 1954년에 창시한 신흥 종교이다. 인간은 영적 존재라고 믿으며,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와 윤회도 믿고 있는 종교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의 표현에 따르면 ‘사이언톨로지’의 뜻은 ‘진리탐구’이다. 과학적이고 심령학적인 8단계 과정을 거치면 죽음으로부터 벗어난다고 믿는다. ‘사이언톨로지’ 이론에 따르면 세 가지 객체가 사람 속에 존재하는데 테탄(불멸의 영혼), 마인드(사고력), 육신(죽음을 앞둔 유한적인 몸체)이다. 허버드는 "육신이 죽음을 피하려면 그가 개발한 E-머신을 활용해 정신분석을 하고 이를 통해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약 800만 명의 신자가 있으며, 톰 크루즈 이외에 제니퍼 로페즈, 존 트라볼타, 윌 스미스 등 적지 않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믿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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