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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벤처사 대표 동료가 청부 살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역삼동에서 발생한 벤처기업 ㈜엔비로 대표 김효근(金孝根ㆍ41)씨 피살사건은 회사 동료에 의해 빚어진 청부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金씨의 살인을 청탁한 이 회사 영업차장 柳모(37)씨를 붙잡아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柳씨로부터 살인 청부를 받은 폭력조직 새천년파 두목 朴모(46)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원 尹모(22)씨 등 5명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柳씨는 회사와 공동 명의로 특허권을 갖고 있던 金씨가 지난 1월 독자적으로 '한국바이오ENG' 라는 회사를 설립하자 도산을 우려, 6천2백만원을 주고 청부살인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비로는 지난해 8월 고농도 축산폐수를 하루 만에 법정 방류수 수준까지 정화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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