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숨진채 발견된 20대 탈북女, 왜 낯선 집에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새벽 20대 탈북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북한의 예술인 출신 무용가였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아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서울 서초동의 주택가. 3일 새벽 한 탈북 여성이 이곳에서 신음하고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일단 이 여성에게 타살당한 흔적이 없어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숨진 여성은 26살 유모씨. 북한에서 무용가로 활동하다 탈북해 2003년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에 들어온 이후에도 예술단원으로 활동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했다.

그런데 유 씨의 사망을 둘러싸고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뚜렷한 자살 이유도 드러나지 않았다.
또 유 씨의 주소가 서울 양천구인데 숨진 장소는 서초구인 점도 석연치 않다.목격자들이 유 씨의 사고 장소로 지목한 집에는 여성들의 구두가 즐비한 점 등 일반 가정집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웃 사무실 직원은 "네. 5층에서 무슨 일 있었다고… 어떤 여자분이 산다고 들었어요."라고 말했다.유 씨의 시신이 옮겨진 장례식장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대거 찾아와 취재를 봉쇄했다. 문상객은 "사람이 죽는 게 하루에 한 두명 죽는것도 아니구. 차막아. 차막아 차막으라고"라고 취재를 방해했다.

한 예술인 출신 20대 탈북 여성의 죽음. 그 원인과 배경을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강신후 기자

■ 관련기사

[단독] 숨진 20대 탈북 여성, 사채업자에 시달렸다
탈북 여성 자살률 높은 이유는? "돈 문제·외로움에 고통"
20대 탈북미녀, 죽기 직전 안마업소서 무슨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