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 1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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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세계 청소년 교류의 장인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가 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시민운동장과 계명대 등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인도 등 세계 35개국 80개 도시에서 1400여 선수가 참가한다. 10일 그리스 파트라스 선수단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모든 선수들이 대구에 도착한다. 경기는 육상·수영·테니스·태권도·탁구·배구·축구 등 7개 종목이며 시민운동장·두류수영장·계명대체육관 등지에서 치러진다. 이들은 12∼15세의 청소년들로 각 도시를 대표해 선수로 참가한다.

 문화교류 행사도 많다. 선수 숙소에서는 한복 입기를 체험할 수 있다. 대구 도심을 돌아보는 관광 프로그램인 골목투어와 전통음식 체험시간도 갖는다. 도심 2·28기념 중앙공원에는 참가 선수들이 지역 청소년과 어울릴 수 있는 청소년 문화구역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도심 놀이시설인 이월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입장권도 준다. 학생들과 함께 오는 부모 500여 명을 위해 시티투어와 대구 근교권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가 선수들은 계명대 기숙사에서 묵으며 대회에 참가한다. 시는 지역 중·고교생 450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참가 선수를 지원한다.

 이영선 대구시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이번 대회는 입장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청소년들을 격려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는 유고슬라비아의 메토드클레멘스 교수가 제안해 1968년 슬로베니아에서 처음 열렸다. 청소년들이 스포츠와 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 인류애를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마련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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