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덴셜, 미 2위 보험사 인수

중앙일보

입력

영국 보험회사인 프루덴셜이 미국 2위의 생명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제너럴 코퍼레이션 (AGC)
을 2백6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1백53년 전통의 영국 프루덴셜은 미국의 프루덴셜 생명보험과는 별도의 회사다.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6위의 보험 회사가 탄생하게 되며,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자산 규모만도 3천3백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프루덴셜은 AGC의 주식 한주를 자사 주식 3.6622주와 맞바꾸는 주식 교환 형태로 AGC를 인수할 계획이다. 프루덴셜은 합병 회사의 지분 50.5%를 소유하게 된다. 새 회사의 최고경영자 (CEO)
는 조나단 블루머 현 프루덴셜 CEO가 맡게 되며, AGC의 로버트 델빈 CEO는 미국 영업을 전담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시점에 프루덴셜이 인수.합병에 뛰어든 것은 다소 무모한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프루덴셜의 주가는 나스닥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이날 14%폭락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