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전환 시티폰 가입자 불이익

중앙일보

입력

한국통신의 사업 포기로 PCS 016으로 전환한 시티폰 가입자들이 1년동안 불이익을 겪고 있다.

12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시티폰 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016으로 전환가입한 대구.경북지역 시티폰 이용자들은 모두 1만3천여명이다.

이들은 한국통신이 자회사인 한통프리텔로부터 사들인 016 회선을 재판매하는방식으로 가입돼 요금 할인 또는 단말기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한통프리텔의 콜보너스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한통은 대신 016 이용요금을 일반전화 요금청구서에 합산하는 경우, 전산구축비용이 절감되는 점을 감안, 요금의 5%를 할인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전환가입자 가운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통합청구서를 신청하지 않은1천300여 가입자는 콜보너스나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고있다.

이모(30.대구시 서구 비산동)씨는 "개인적으로 통합요금청구서를 신청하지 못할사정이 있다"면서 "한통의 사업포기로 선택의 여지없이 016으로 전환했는데 계속 불이익을 당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구본부 관계자는 "사업초기여서 시티폰 전환가입자 등 고객들을 위한 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단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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