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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계절 동해가 부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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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원 동해안 91개 해수욕장이 2일 속초를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개장을 하루 앞둔 1일 속초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속초를 뺀 나머지 5개 시·군 해수욕장은 13일 문을 연다. [연합뉴스]

강원도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2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일제히 문을 연다.

 속초해변에 이어 강릉 경포, 동해 망상 등 강원도 5개 시·군 해변은 13일 개장한다. 올해 운영되는 강원도 동해안 해변은 모두 91개. 이 가운데 규모가 큰 시범 해변은 15개, 일반해변 27개,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해변은 49개다.

 강원도 동해안 해변은 차별화한 편의와 서비스와 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각 해변은 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속초시는 속초해변 목재 산책로와 원형광장, 화장실, 음수대,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 공사를 마쳤다. 또 야영객을 위한 야영데크 50동과 일반텐트 100동 규모의 캠핑장을 추가 조성했다. 기존 오토캠핑장 샤워·탈의장 신축 공사도 마무리했다. 조개 캐기, 전국 백사장 여자 씨름대회, 주말 문화예술 공연, 밤바다 조명 용 카누 운영 등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19개 해변을 운영하는 강릉시는 주문진해변을 제외한 모든 해변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경포해변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해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고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준다. 22∼24일 경포해변에서는 ‘2012 강릉 세계 여자 비치발리볼대회’를 열어 피서객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회가 끝나면 26일부터 8월 7일까지 대학생 댄스페스티벌, 해변가요제, 영화제 등이 이어지는 여름바다예술제를 진행한다. 안목해변에는 로프에 매달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체험시설도 설치한다.

 동해시 망상해변은 백사장에서 네 바퀴 오토바이(일명 사발이) 운행과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등 피서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31일부터 8월 2일까지 망상해변에서 충남 보령 머드축제와 비슷한 성격의 ‘화이트견운모(백토) 축제’가 열린다.

 삼척시는 삼척과 맹방해변에서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고성군은 화진포, 봉수대, 백도 등 주요 해변 샤워장에 온수를 공급한다. 봉수대해변에서는 카약, 바람의 힘으로만 항해하는 딩기 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화진포해변에서는 백사장 모래 속 보물찾기 이벤트가 준비됐다.

 양양 낙산해변은 바가지요금이 없는 ‘착한 업소’를 운영하며 해양경찰과 공조해 24시간 수상안전 시스템이 가동된다. 또 해양체험 등 상설 체험이벤트장이 운영된다. 양양 하조대·동호리해변에서는 오징어·조개 맨손으로 잡기, 멸치 후리기 등의 체험행사 진행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각 해변 별로 특색 있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3000만 명의 피서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도 동해안 해변에는 2200만 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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