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기말고사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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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말고사가 기간이다. 지난 중간고사를 바탕으로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험에 나오는 부분 위주로 공부를 한다면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평소 꾸준히 학습돼 있다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단계부터 밟아야 할까. 첫단추는 교과서 학습이다. 교과서 학습은 교과서 암기와 문법 공부를 말한다. 대다수 학교들이 교과서 외 복사물이나 부교재를 많이 활용하고 있지만 그것 역시 교과서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부분과 관련된 어휘나 문법을 제공하고 있다. 교과서 암기로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어휘·문법 학습이 75%이상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예상문제 등을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준비해 나갈 수 있다.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높은 학교는 교과서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복사물과 부교재다. 이런 자료 역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한 전부 암기하고 암기가 어려우면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가 강조한 부분 위주로 80% 이상 최대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복사물은 내용만 파악 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문법과 어휘를 정확하게 공부해야 한다. 시험 수준이 높은 학교는 시험기간 2~3주 준비로 성적을 내기엔 무리가 있다.

 하나의 예로 영어 독해 문제에서 내용일치, 불일치 문제의 경우 주어진 내용과 관련해 보기에서 Paraphrasing(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다)을 한다. 이 경우 보기에 나와 있는 어휘와 쓰인 문법 구조가 생소할 수 있다. 이는 평소에 많은 글을 읽음으로 논리력을 키워야 한다. 당장에 필요없다 생각하지 말고 반복적이면서도 꾸준히 문법을 학습함으로써 말 그대로 ‘평소 실력’을 쌓는 것이 어려운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다. 혹은 당장 시험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나눠 준 복사물과 관련된 난이도 있는 변형문제를 여러 차례 풀어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이 때 학교 복사물과 관련된 적중률 높은 변형문제는 서점에 나와 있는 시중 문제집 같이 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나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객관식 문제뿐만 아니라 점수에 가장 많은 변수를 주는 부분이 바로 서술형이다. 서술형은 대다수 교과서 문장, 특히 시험 범위 내에 있는 문법과 관련된 부분이 출제가 되기 때문에 교과서 암기와 주요 문법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김수정 dyb최선어학원 일산캠퍼스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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