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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친선대사에 작가 신경숙씨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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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신경숙씨가 27일 서울 창성동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친선대사로 선정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엄마를 부탁해』의 작가 신경숙(49)이 27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의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신경숙은 1993년부터 18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한 고(故) 박완서에 이은 두 번째 문인 친선대사다. 향후 지구촌 어린이를 위한 원고 집필, 현지 방문, 유니세프 자선행사 참석, 공익광고 출연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신경숙은 “어린이를 돕는 의미 있는 일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박완서 선생님께서 생전 친선대사로 활동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분처럼 인내심 있고 따뜻하게 해낼 수 있을지 염려도 되고 책임감도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인세 기부 등을 통해 꾸준히 어려운 이들을 도와온 작가는 지난 2월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을 받았을 때도 상금 전액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친선대사로는 신경숙과 영화배우 안성기, 첼리스트 정명화 등 3명이며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김연아 선수는 유네세프 국제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한 해외 인사로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대표적이다. 헵번은 1987년 친선대사에 임명된 뒤부터 1993년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소말리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베트남 등 세계 곳곳의 빈곤한 지역을 다니며 어린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전 세계에 호소했다. 우리나라도 6·25 직후 유니세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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