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소비자불만 급증

중앙일보

입력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관련 소비자 상담은 모두 6천747건으로 전년 474건의 10배가 넘게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피해구제를 요청한 사례도 모두 737건으로 전년 54건의 10배가 넘었다.

서비스 업체별로는 두루넷이 350건(47.5%)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로통신이 145건(19.7%),한국통신이 79건(10.7%)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면서 가장 불만을 갖는 부분은 접속불량, 접속 중단 등 통신장애로 737건 중 31.3%(231건)를 차지했다. 또 계약과 달리 가입비등을 청구하는 등 사업자의 부당행위와 관련된 불만도 19.3%(142건)나 됐다.

소보원 최주호 주택공산품팀장은 "가입할 때 전송속도, 서비스 가능 지역 등을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며 "분쟁을 대비해 사업자가 약속한 조건은 반드시 계약서로만들어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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