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리 셰필드 장기계약 요구

중앙일보

입력

"트레이드 아니면 돈을 달라."

잠시 잠잠하던 개리 셰필드가 또다시 구단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훈련중인 셰필드는 28일 자신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A 지역 여론을 의식한듯 "영원히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게 잘못이냐"고 되묻고는 "양키스는 최고의 선수를 대접할 줄 알며 그게 바로 그들이 우승하는 비결"이라고 다저스의 자존심을 거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만일 계약연장도 안되고 트레이드도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홧실한 답변을 피한채 "차라리 트레이드되서 놀라는게 낫지, 앉아서 실망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2003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셰필드는 올해와 내년 각각 950만달러를 받고 이듬해 1,100만달러를 받는다. 2004년엔 1,100만달러에 구단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2세의 셰필드는 "40세까지 현역에서 뛰겠다"며 다저스에 2008년까지의 장기계약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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