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세 방 넘기고, 류현진 두 방 맞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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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두산 윤석민(오른쪽)이 24일 한화와의 경기 3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류현진이 바라보는 가운데 3루를 돌고 있다. [대전=임현동 기자]

두산 윤석민(27)이 홈런 세 방(시즌 2·3·4호)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 3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47번째다.

 윤석민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3홈런)·4타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1-0으로 앞선 3회 초 등 근막 손상으로 재활군에 다녀온 류현진(25)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류현진의 시속 146㎞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4-0으로 앞선 5회 초에는 정민혁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뽑아냈다. 윤석민은 7-7 동점이던 연장 10회엔 1사 후 마일영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8-7로 이겼다.

 한화 류현진은 이날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및 역대 최소경기(12경기)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러나 3이닝 5피안타·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회 윤석민과 김현수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넥센은 4-5로 지고 있던 연장 10회 말 1사 1·3루에서 정수성의 끝내기 2루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도 광주 홈경기에서 SK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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