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프로그램 매물 대거 출회…560선 위협

중앙일보

입력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에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지며 560선이 위협받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1천1백39억원으로 매수 1백40억원보다 1천억원 가량 많다. 코스닥시장도 약세권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막판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극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한때 2,100선이 무너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는데 더많이 신경쓰는 모습이다. 낮 12시10분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현물과 선물 모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미 나스닥 100선물지수도 오전 11시35분 현재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전일보다 30포인트나 떨어졌다.

◇거래소시장= 2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2분 현재 전일보다 12.62포인트 내린 565.48을 기록하며 60일 이동평균선(567.68)
아래로 내려 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포항제철만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하락장 속에서도 중앙염색, 고려산업, 태원물산, 신성무역 등의 A&D(인수후 개발)
테마주들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경기방어적 중·소형 가치주인 농심, 삼양사,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로 인식되었던 증권주도 상승탄력을 잃고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58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과 4백9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백2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시장을 이끌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불안정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3월 증시의 전망은 밝지 않다"며 "연·기금 주식매수, 미 금리 추가 인하를 기대할수는 있겠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불안한 나스닥시장의 영향으로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낮 12시4분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2.54포인트 내린 74.22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지며 지수반등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주도한 테마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자사주 소각테마'를 형성한 진로발효, 조아제약, 신일제약, 아이엠아이티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정도다.

오전 11시39분 현재 개인만이 6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을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과 3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 보다 자세한 내용은 J-Money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