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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바둑 세계 최강 가린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대 공대와 벤처기업 가로수 닷컴이 공동주최하는 국제컴퓨터바둑대회가 3월2일과 3일 양일간 서울대 공대 엔지니어 하우스에서 열린다.

9개국에서 23개의 컴퓨터 프로그램이 참가하는데 북한의 은별(1999년 포스트컵 우승) 이 불참해 아쉽다.

사람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끼리 대결하는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2000년 잉스컵에서 우승한 Wulu(중국) .

그러나 1999년 잉스컵 우승 프로그램인 Go++(영국) 나 1998년 챔피언 MFGO(미국) 도 설욕을 벼르고 있어 만만찮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잉스컵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른 Gomate(중국) 도 업그레이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서울대에서 2개 프로그램이 나서는등 모두 10개의 프로그램이 인해전술을 펴고있으나 이중 입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인텔리소프트의 FunGo다. FunGo는 99년에 잉스컵 4위와 포스트컵 5위를 차지했다. 또 이 방면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지원호씨의 Gomaster도 포스트컵 8위 입상경력이 있다.

체스에서는 이미 컴퓨터가 인간을 이겼다.그러나 바둑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은 현재 아마추어 3급 정도까지 실력을 향상시켰으나 종합능력이나 판단능력, 즉 인공지능의 획기적인 진전이 없이는 인간을 이기기는 힘든 상황이다.

덤은 6집반. 제한시간은 각 50분이며 5분 경과할 때마다 2집을 공제하고 80분이 넘으면 실격패를 당한다. 서봉수9단이 심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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