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44%가 연봉제 실시

중앙일보

입력

1백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 세개 중 한곳 가까이에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과배분제를 하고 있는 기업도 다섯개 기업 중 한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http://www.molab.go.kr)는 지난 1월 전국의 상용 근로자 1백명 이상 사업장 4천6백98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7.1%인 1천2백75개 업체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발표했다.

또 전체의 21.8%인 1천25개 업체가 성과배분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용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의 경우 연봉제 도입 비율이 51.5%, 5천명 이상 기업은 71.8%로 규모가 클수록 연봉제를 실시하는 회사가 많았다.

30대 그룹은 44.1%, 공기업은 36.2%가 연봉제를 도입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47.5%)과 부동산 임대 및 서비스업(46.6%)의 도입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생산직은 연봉제를 전직급에 적용하는 비율이 13.8%에 불과했다.

연봉제 도입 형태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업적에 따라 개인별 인상률을 적용하는 혼합형이 44.2%로 다수를 차지했다. 기본급 없이 업적만 따지는 미국식 연봉제는 12%였다.

한편 성과배분제는 30대 그룹사(62%)와 공기업(72.4%)의 도입 비율이 높았다. 특별상여금이나 수당 형태(92.3%)로 연 1회(46.5%) 지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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