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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퇴직금누진제 폐지 추진

중앙일보

입력

국민은행이 퇴직금누진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28일 국민은행은 은행경영혁신을 위해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봉제,성과급제가 널리 시행되고 있는 마당에 퇴직금누진제 폐지는 불가피하다"면서 "정부에서도 퇴직금누진제 폐지를 권고했지만 경영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노조와 합의를 본 사안은 아니지만 누진제 폐지가 대세인만큼 노조에서도 이해하리라 믿는다"면서 "최근 들어 은행원들이 중간정산에 들어가는경우도 많아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와함께 노조와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오는 3월말까지 전 직원들을대상으로 중간정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중우량은행 관계자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해 노조의 반발이 크다"면서 "현재로서는 따로 검토를 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우량은행에서 시행한다면 도입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획예산처가 공공금융기관의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키로 결정한 이후 한국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이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했고 지난해말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 등 6개 은행도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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