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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무선호출사업 인텍크텔레콤에 양도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사장 표문수.表文洙)은 무선호출사업(일명 삐삐)을 무선데이터 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사장 백원장.白源章)에 양도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 26일 전략적 제휴를 통한 무선호출 사업의 양수도에 관한 계약을 체결, SK텔레콤측이 무선호출관련 설비를 인텍크텔레콤에 양도하는 대신 인텍크텔레콤의 신주와 전환사채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텍크텔레콤은 이날 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권 인수에 대한 인가를 신청했으며 인가가 나는대로 SK텔레콤측과 구체적인 인수가격을 협의, 결정할 계획이다.

인텍크텔레콤은 전국적으로 기지국이 설치돼 있는 SK텔레콤의 무선호출망을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이 회사는 무선호출 서비스와 기존 데이터서비스를 복합한 양방향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새로 개발, 기존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단방향성과 취약한 가입자 기반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인텍크텔레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일정기간 시스템운영을 적극 지원, 무선호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무선호출 가입자는 한때 700만명을 넘었으나 97년이후 이동전화에 밀려 2000년말 가입자가 37만명으로 급감하면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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