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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주간 NBA 매거진

중앙일보

입력

23일 트레이드 마감시간이 끝나고 7개팀 22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되었다.

지난 시즌 앤소니 존슨(현 클리브렌드)만이 유일하게 트레이드 마감일에 이동을 한것에 비하면 많은 수의 움직임이 있었던 셈이다. 이제 시즌은 반환점을 돌아 종반전으로 향해 가고 있다.

지난 한주일 NBA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알아보자. (트레이드 결과의 경우 이미 보도가 되었음으로 여기서는 제외한다.)

◇ 디트로이트의 루키 포인트가드인 마틴 클리브스는 지난 18일 청천벼락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바로 그의 형인 허버트 클리브스(27세)가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다.

집근처의 도로에서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 두 대의 차에서 가해진 4발의 총격으로 사망한 허버트의 살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시건주 플린트 지역경찰은 사건 직후 두명의 용의자를 검거하여 조사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그의 장래식이 25일(한국시간) 열렸는데 많은 이들이 참가하여 애도를 표했다. 그들 중 크리스 웨버(세크라멘토)의 아버지인 마이스 웨버씨를 비롯 지역인사와 이웃들이 장래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틴 클리브스는 이번에 사망한 허버트를 포함 7형제가 있다.

팀에서는 클리브스가 이번일을 계기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

작년 시즌에는 휴스턴의 카를로스 로저스(SF/PF 211cm)의 동생이 시즌 중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 로저스는 평소 신장이 좋지 않던 동생을 위해 토론토 소속 시절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냈었다.

◇ 올시즌은 유독 CBA에서 NBA로 'call-up'된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 클리브렌드의 척키 브라운(SF 203cm)이 남은 잔여 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까지 샬럿에서 뛰다 방출되어 올 시즌은 CBA에서 뛰었던 그는 지난 1월 중순 `10일계약'으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하면서 다시 NBA로 올라왔었다.

그는 프로 12년 동안 가장 많이 팀을 옮긴 선수로 이태리 프로팀과 CBA를 포함 13개팀을 거쳤다. 클리브렌드는 그가 지난 89년 프로 입단을 했었던 팀으로 크리스 게틀링, 짐 잭슨이 함께 뛰고 있어 리그의 '저니맨' 3인방이 모두 한팀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올랜도는 코리 알렉산더(PG 183cm)와 잔여 시즌을 계약했고 애틀란타는 이라 보우먼(SG 195cm)과 두번째 '10일 계약'을 맺었다.

◇ 연고지 이전 승인 문제로 시끄러운 벤쿠버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팀을 옮길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연고지 이전 도시로 뉴올리언즈와 세인트 루이스가 유력한 후보 도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외에도 라스베가스, 멤피스, 루이스빌, 애너하임이 밴쿠버의 이전을 희망하는 도시들이다.

이들 중 과거 NBA팀이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었던 도시는 뉴올리언즈와 세인트 루이스다. 뉴올리언즈는 유타 재즈 그리고 세인트 루이스는 애틀란타 호크스의 전신이 있던 곳이다.

현재 구단과 NBA사무국과의 활발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뉴올리언즈로 결정될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만약 뉴올리언즈로 결정이 된다면 지난 79년 이후 22년만에 다시 NBA팀을 유치하게 된다.

과연 '밴쿠버 그리즐리스'가 아닌 '뉴올리언즈 그리즐리스'의 모습을 보게 될지 관심이 간다. 연고지 이전에 대한 확정은 3월 1일 발표된다.

◇ 피닉스의 클리프 로빈슨(PF/SF 211cm)이 자신의 음주 운전에 대한 혐의에 대해 결백하다고 지난 목요일 기자 회견에서 변명했다.

그는 2월 5일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되었는데 당시 그의 혈중 알콜 농도가 0.146%으로 나타났었는데 애리조나주법에 의하면 단속기준 0.10%를 넘어선 것이다.

로빈슨에 대한 최종 결과는 3월 28일에야 나겠지만 지난 1월 제이슨 키드가 아내를 폭행하는 등 이래저래 피닉스는 주전선수들의 계속되는 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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