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서 결혼하세요, 무료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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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기도청이 8월부터 결혼예식장으로 무료 개방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19일 “수원시 매산로에 위치한 도청 내 본관 제1회의실과 운동장 등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사무전용 공간인 본관 제1회의실을 예식장으로 이용한다. 잔디운동장에서도 야외 결혼식이 가능하다. 신관 회의실은 결혼 전문업체와 함께 전문 예식장 시설 못지않은 신부 대기실과 폐백실로 꾸민다. 264석 규모의 구내식당은 피로연장으로 이용한다. 도청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 부부에게는 결혼식을 포함한 각종 결혼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청 공무원과 지역 저명인사들이 주례 자원봉사에 나선다.

 결혼식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열린다. 시설 이용료는 전액 무료다. 다문화가정, 저소득층에 우선권을 준다. 예식 전문업체를 통한 행사 준비와 진행은 별도의 추가 금액을 내면 가능하다. 도청에서 결혼하는 1호 부부가 희망하면 행정1부지사가 주례를 맡는다.

도 관계자는 “도청의 결혼식장 개방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건전한 결혼 풍토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식 문의 경기도청 총무과 031-8008-4018.

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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