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성인만화를 호텔에서 즐긴다

중앙일보

입력

집이나 직장, 혹은 PC방에서 즐길 수 있었던 온라인 성인만화를 이젠 호텔에서도 즐길 수 있다.

성인 온라인만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와우시스템(대표 강진석)
(http://www.wowsungin.com)은 호텔에 전용선과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루넷'을 통해 성인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인만화 서비스는 제주지역 '그랜드호텔'을 시작으로 현재 웨스턴 조선호텔, 스위스 그랜드 호텔, 부산 롯데 호텔 등 10개의 호텔에 서비스가 되고 있으며, 2월말까지 웨스틴 조선호텔, 스위스 그랜드 호텔, 팔래스 , 레디슨 프라자 등 국내 40여개의 특급호텔에서도 서비스 될 예정.

㈜와우시스템 측은 "특급호텔은 특히 외국인의 비율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언어지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2002년에는 해외 인프라 확보를 위해 메이저급 체인호텔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다른 수익모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환경 및 단말기를 설치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및 유료 컨텐츠를 투숙객에게 제공하여 호텔의 경쟁력과 수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창출한다는 것이 목표이다.

수익모델을 찾기 못해 많은 만화웹진들이 무너졌지만, ㈜와우시스템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온라인 만화의 수익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와우시스템과 '루넷'은 국내 호텔 뿐만아니라 해외호텔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수익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와우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만화는 기존의 출판만화를 스캔해서 서비스하는 것 뿐만 아니라 '플래시 애니메이션', 성우더빙 만화 등 다양하기 때문에 더욱 호텔 투숙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와우시스템은 "더욱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서 다양한 만화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는 만화와 3D기술을 조합해 좀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성인만화를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