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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 5명, 겨울체전참관

중앙일보

입력

IOC 위원 5명이 용평 스키장에 나타났다. 이들은 21일 벌어진 제82회 겨울체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국내 체육행사에 IOC 위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윌리엄 히블(미국).발레리 보르조프(우크라이나).이반 슬라브코프(불가리아).이리나 스제빈스카(폴란드.여) 등 전날 입국한 이들은 거물답게 모두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헬기를 타고 용평으로 왔다.

기 드루(프랑스)위원은 21일 합류했으며 이들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IOC 집행위원.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과 함께 알파인 스키 경기를 관전하고 발왕산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한국의 겨울스포츠 시설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일단 올림픽 후보 도시가 되면 IOC위원들은 가고 싶어도 못가요. "

김운용 회장은 IOC 위원들을 용평에 초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원도는 2010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유치위원회(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나섰다.

용평스키장이 있는 강원도 평창군 횡계읍에는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플래카드와 배너가 4백여개나 휘날리고 있다.

국내에서조차 "한국에서 무슨 겨울 올림픽이냐" 고 할 만큼 국제적으로 한국은 겨울 스포츠의 외곽지대로 인식돼 있다. IOC위원들에게 직접 한국의 시설을 보여주는 것은 인식의 변화를 노리는 것이다.

실제로 용평스키장을 둘러본 IOC위원들은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히블 위원은 "한국이 겨울 올림픽을 신청한다면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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