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세븐티식서스 우승후보 1순위

중앙일보

입력

서부 무법자들을 제치고 동부의 전통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미국의 각종 스포츠 사이트에서 20일(한국시간) 선정 발표한 우승후보 랭킹 1위를 지켰다.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스타선수들의 잇따른 서부지구 이적으로 LA 레이커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서부지구 팀들이 동부지구 팀들을 제치고 일방적인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지구 팀 가운데 올랜도 매직만이 간신히 랭킹 10위권에 들 것" 이라고 내다볼 정도였다.

그러나 1m82㎝의 작은 슈퍼맨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세븐티식서스는 20일 현재 40승14패로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서부지구 결승이 챔피언 결정전" 이라고 단언했다가 세븐티식서스의 막강 전력을 보고 말을 바꾸고 있다.

전통의 강호 마이애미 히트는 주전센터 앨런조 모닝이 신장 수술로 뛰지 못하지만 끈질긴 근성으로 살아 남았고 뉴욕 닉스도 수비력을 앞세워 서부지구 강팀들을 혼내주고 있다.

밀워키 벅스는 20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백2 - 98로 제압하는 등 녹록지 않은 전력을 과시 중이다. 세 팀은 각각 8, 9, 10위로 동부지구 네팀 모두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랜트 힐의 부상으로 하위권에 처져있던 올랜도 매직도 트레이시 맥그래디가 몰라보게 성장, 최근 9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조만간 1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반면 서부지구는 화려한 멤버에도 불구하고 선수간 다툼(레이커스), 감독-선수 다툼(시애틀 슈퍼소닉스) 등 팀내 불화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20일 전적

LA 클리퍼스 111 - 106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85 - 84 시카고 불스
밀워키 102 - 98 샌안토니오
유타 114 - 99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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