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1원 급락 1,235.80원…연중 최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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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락, 전날보다 11.1원 하락한 1천235.80원을 기록했다.

20일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도 1억 달러 가량 유입되면서 환율은 급락해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2원이 높은 1천247.1원으로 거래를 시작, 매도매수 공방 속에 하락폭이 크지 않았으나 오후장들어 상승을 기대하며 버티던 세력들이 일제히 팔자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공급요인으로 작용했다.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자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를 많이 내놓아 환율 하락폭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즘 외환시장은 별다른 수급 요인이 없어 주로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엔화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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